평화.통일학

평화.통일학 전공은

분단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북한 분리와 대결이 70년 이상 지속되어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21세기 세계질서와 동아시아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과 불안정이 증폭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과제를 추진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속되는 남북 갈등, 심화되는 미중 경쟁으로 인한 동북아시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북한의 급박한 변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통일과 평화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과 체계적 대비책의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수의 대학, 기관에서 평화학, 북한학, 통일학 과정을 운영하여 풍부한 학문적 성과를 축적해왔으나,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평화.통일학 전공은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평화 연구와 통일문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평화에 대한 학문적 접근 속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남북관계를 연구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해외 유수 대학의 경우, 평화 연구를 학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교육과 연구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석박사 과정에서 다양한 전공을 융복합하여 국제평화, 갈등해소, 인권, 평화교육, 젠더, 미디어와 평화, 종교, 세계화 등 평화 연구의 다양한 세부 분야를 개발하고 있는데, 각 국가별, 지역별 환경에 맞추어 평화학이 발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평화학 연구의 범위, 목표, 세부전공, 교육방향 등의 표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서울대학교가 풍부한 학문적 자원을 가지고 평화와 통일, 북한 관련 쟁점을 다루는 여러 분과학문들을 평화학을 중심으로 종합하는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한반도의 분단 및 대결구조, 북한의 핵개발 및 비확산 문제, 평화정착 및 통일 기반 구축, 이와 동북아의 평화 및 안정구조와의 연계성 등 학문적으로 현실적으로 연구해야 할 한국의 평화 연구 주제들이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평화.통일학 전공은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인류학과, 지리학과, 국어국문학과, 법학전문대학원, 농경제사회학부, 국제대학원, 행정대학원의 10개 학과(부, 원)와 교내의 평화, 통일 전문 연구기관인 통일평화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한국 평화학과 통일학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자 합니다.